통풍에 대해

통풍은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통증이 심한 질환 중 하나입니다. 통풍을 앓고 있는 분들 중에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만성신부전 등이 있는 분들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평소 식생활이나 비만과도 관계가 높은 통풍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통풍이란?

통풍은 혈액 내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관절에 염증을 일으키는 병입니다. 요산은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퓨린이라는 성분을 대사하고 남은 산물입니다. 이런 요산염 결정이 관절 열골, 힘줄, 주위 조직에 침착되는 질병이 바로 통풍입니다.

통풍 증상

통풍은 보통 엄지발가락에 많이 발생하며, 붓고, 열나고 욱신거리는 통증과 함께 빨갛게 변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양말을 신기도 힘들만큼 통증이 발생해서 걸음을 제대로 걷기도 어렵습니다. 주로 엄지발가락에 발생하지만, 발목, 무릎, 손목, 팔꿈치에도 발생할 수가 있으며, 남성뿐만 아니라 폐경 후 여성에게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급성 발작이 한번 발생하면 재발률이 높습니다.

 

통풍의 증상은 4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1단계로는 무증상 고요산혈증입니다. 혈액 속 요산은 증가해있지만, 관절 증상은 나타나지 않는 상태로, 평생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2단계로는 급성 통풍성 관절염입니다. 수년동안 진행되어온 고요산혈증이 급성 통풍으로 나타나는 단계입니다. 첫 번째 발작은 보통 한 부위의 관절이나 관절 주위를 침범하고 지나가지만, 이러한 급성 발작이 재발되면서 여러 관절을 침범하고 몸에 미열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3단계로는 간헐기 통풍입니다. 급성 발작 사이에 증상이 없는 시기에 통풍이 나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통풍 환자 대부분은 6개월~2년 사이에 두 번째 발작을 경험하게 됩니다. 통풍을 관리하지 않으면 무증상기는 점점 짧아지고 발작의 빈도는 갈수록 증가하게되는데요. 시간이 지나면 무증상기가 사라지고 여러 관절을 침범하는 심한 만성 관절염으로 진행됩니다.

 

그래서 통풍을 관리하지않으면 첫 발작 후 수년뒤에 4단계인 통풍 결절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를 만성 결절성 통풍이라고 합니다. 이 시기가 되면 통풍은 류마티스 관절염같이 만성관절염 형태의 증상이 나타나면서 관절 손상이 진행됩니다.

 

통풍 결절 형성과 통풍 발작은 고요산 혈증의 정도와 기간에 비례하는데 Tophi 통풍 결절이라고 하는 것이 귓바퀴 및 손가락, 손, 발가락, 발목, 무릎에 울퉁불퉁한 덩어리로 자리 잡아 큰 장갑이나 신발이 필요하게 됩니다. 비록 결정 자체의 통증은 약하더라도 침범 부위의 관절에 뻣뻣함과 관절운동 범위에 제한이 발생하게 됩니다. 결국 결절 주위의 관절의 광범위한 손상과 함께 큰 결절로 인해 손과 발이 괴상한 형태로 변형할 수도 있습니다.

통풍 관리 및 예방법

급성 통풍 발작 시기에는 술을 먹으면 안 되고 대부분 통풍 환자들이 비만을 갖고 있음으로, 퓨린이 많은 음식 섭취를 제한하고 열량 제한을 통한 체중 감량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혈액 내 요산수치를 낮추는 것으로 알려진 저지방 유제품, 곡물 식품, 식물성 오일, 채소 등을 많이 먹고 퓨린이 많이 함유된 붉은 고기, 내장 고기, 고등어, 새우와 같은 조개류, 단 음료, 과도한 알코올은 자제해야 됩니다. 맥주를 마시면 통풍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치킨과 함께 먹는 경우에는 발생률이 더욱더 커집니다.

 

고요산혈증은 허혈성 심장질환, 급성 심근경색,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질환 발병에도 영향을 미치기에, 통풍을 가진 분들은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에 대해 적극적인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